강변의 꽃길.
2017. 10. 19. 18:03ㆍ카테고리 없음
예뻐 보이지 않습니다.
많아 보일 뿐입니다.
대규모로 식재하고 가꾸어지는 꽃들에게서
눈의 피로감이 먼저 오는 것이 나이 든 탓일 수도 있지만
같은 꽃이 왜 이리 많아야 되는지.
가다 보면 어느 곳에
자생적으로 피어난 꽃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.
사람의 손과 간섭이 싫어서 조용한 곳,
외딴곳에서 아름다움을 보이는 꽃이 더 사랑스럽습니다.
야생화의 군락지들이 아름다운 것은
그 꽃들이 살아가기 마땅한 곳에서
대를 이어 스스로 번성해가기 때문이겠지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