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을의 노을.
2017. 7. 29. 18:14ㆍ카테고리 없음
저 느티나무 사이로 매일 오가며 차창 밖을 보는 것과
멀리서 느티나무 길을 보는 것은 전혀 다를 수밖에 없지요.
오후의 외출에는 노을이 보였습니다.
좀 더 보며 쉬다가 노을과 함께 읍내로 갔습니다.
돌아오는 시간은 어두울 테니까요.
자주 보이는 노을에도 그 장소와 시간에 따라
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노을이 있습니다.
빈틈을 보이는 우리의 삶에 비집고 들려오는
노을의 어제 소리, 쉬어가라 했습니다.